비교 항목 | 전통적 개인 블로그 | 과학기술 연구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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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형태 | 정적인 텍스트와 이미지 | 실행 가능한 코드와 인터랙티브 시각화 |
공유 내용 | 개인적 경험 공유 | 재현 가능한 연구 과정 공개 |
소통 방식 | 일방향 소통 (댓글 정도) | 실시간 협업과 피어 리뷰 |
업데이트 특성 | 단발성 포스트 |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살아있는 문서 |
독자 범위 | 언어 장벽으로 제한된 독자층 | AI 번역으로 글로벌 접근 |
19 웹사이트와 블로그
종이에서 화면으로, 고정에서 유동으로, 일방향에서 상호작용으로. 웹 문서는 왜 태어났고, 왜 과학기술 소통의 핵심이 되었는가?
1990년대 팀 버너스-리가 CERN에서 연구자들 간 정보 공유를 위해 만든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은 과학기술 지식의 생산과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처음엔 단순히 문서를 연결하는 하이퍼링크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연구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시간으로 협업하는 플랫폼이 되었다.
블로그는 웹(Web)과 기록(Log)의 합성어로, 1997년 존 바거(Jorn Barger)가 만든 ’Weblog’에서 유래했다. 1999년 피터 멀홀즈(Peter Merholz)가 농담처럼 줄여 부른 ’Blog’가 오늘날 과학기술 커뮤니케이션의 중추가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엔 개인적인 온라인 일기였지만, 이제는 연구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열린 실험실 노트북’이 되었다.
위 타임라인은 과학기술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웹 중심으로 진화해왔는지 보여준다. 1990년대 HTML 혁명은 팀 버너스-리가 CERN에서 연구자 간 정보 공유를 위해 만든 정적 HTML로 시작되었으며, 하이퍼링크를 통해 처음으로 지식을 상호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블로그 혁명이 일어났다. WordPress, 네이버 블로그 등 동적 CMS의 등장으로 개인이 출판사가 되는 시대가 열렸고, 과학자들도 자신만의 디지털 연구 공간을 갖게 되었다. 2010년대의 소셜 미디어 시대는 Jekyll, Hugo 같은 정적 사이트 생성기와 GitHub Pages를 통해 실시간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했다.
2020년대 오픈사이언스의 시대에 이르러 Document as Code 패러다임이 완전히 자리잡았다. Quarto, R Markdown, Jupyter 같은 도구들이 코드, 데이터, 텍스트를 하나로 통합하여 완전한 재현가능성을 실현했다. 특히 가운데 강조된 쿼토의 혁신은 이 모든 발전의 정점을 보여준다—하나의 소스 파일에서 학술 논문, 웹사이트, 블로그를 동시에 생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24년 현재, 과학기술 커뮤니케이션은 세 개의 핵심 축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접근성은 페이월이 없는 지식의 자유로운 흐름을 통해, 상호작용성은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살아있는 연구 환경을 통해, 재현가능성은 코드, 데이터, 텍스트의 완벽한 통합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이러한 진화는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서 과학 자체의 투명성과 민주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19.1 싱글소스 웹/블로그
한국어 텍스트 분류 모델의 정확도가 95.3%를 달성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러한 성과를 담은 논문이 학회지에 게재되기까지는 평균 8-12개월이 걸린다. 리뷰 과정에서 수정을 반복하고, 최종 출간된 논문은 종종 페이월 뒤에 숨어 제한된 독자만 접근할 수 있다. 반면 같은 연구를 웹사이트와 블로그로 발행하면 어떨까? 연구자는 실험이 완료되는 즉시 결과를 공개하고, 전 세계 연구자들로부터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코드를 실행해보려는 개발자들이 직접 재현 실험을 시도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Document as Code가 웹 출판과 만날 때 일어나는 변화다. 하나의 .qmd
파일에서 시작된 연구가 PDF 논문, HTML 웹사이트, RSS 피드가 있는 블로그로 동시에 변환되면서 각기 다른 독자층과 만난다. 논문을 읽는 동료 연구자, 웹사이트에서 인터랙티브 차트를 조작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블로그 댓글에서 질문을 던지는 학부생—모두가 같은 연구에서 출발하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지식을 소비한다.
웹 출판의 진정한 힘은 접근성에서 시작된다. 연구자가 브라질에 있든 방글라데시에 있든,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최신 연구 결과에 즉시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상호작용성이 더해진다. 독자는 단순히 내용을 읽는 것을 넘어 댓글로 질문하고, 코드를 수정해보며, 소셜 미디어에서 토론을 확산시킨다. 이러한 피드백은 다시 연구자에게 돌아가 다음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다. 전통적인 학술 출판이 ’발행 후 종료’라면, 웹 출판은 ’발행 후 시작’이다.
2025년 들어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독일 연방교육연구부가 추진하는 Diamond Open Access 이니셔티브는 2025년까지 공공 연구의 완전 무료 공개를 목표로 한다. 미국 과학기술정책청(OSTP) 역시 연방정부 지원 연구의 즉시 공개를 의무화했다. 동시에 GPT-4, Claude 같은 대화형 AI가 논문 요약과 자동 번역을 제공하면서 언어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연구자는 이제 영어로 논문을 쓰면 AI가 실시간으로 다국어 블로그 포스트를 생성해준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브라우저에서 직접 실행되는 연구의 등장이다. WebAssembly와 Observable JS를 활용하면 독자가 웹페이지에서 바로 데이터 분석 코드를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내 컴퓨터에서는 작동한다”는 변명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모든 것이 브라우저에서, 같은 환경에서, 동일하게 재현된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선 철학적 전환이 있다. 과학은 더 이상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인류가 공유해야 할 지적 자산이라는 인식이다. 웹과 블로그는 이 비전을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 연구자 한 명의 발견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것이 바로 싱글소스에서 시작된 웹/블로그 발행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현실이다.
19.2 RMarkdown → Quarto
2011년 Yihui Xie가 RMarkdown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그는 과학기술 연구의 패러다임을 영원히 바꿔놓았다. 그때까지 연구자들은 분석 코드와 결과 문서를 별도로 관리하며 “복사-붙여넣기” 지옥에 시달렸다. RMarkdown은 모든 것을 하나의 문서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해주었다. Literate Programming의 이념을 R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구현하며, 개별 연구자의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켰다.
그러나 11년이 지난 2022년, Posit(구 RStudio)팀은 또 다른 혁신을 선보였다. Quarto의 등장은 단순한 도구의 업그레이드가 아니었다. 쿼토의 출현은 개인 연구자의 생산성 향상에서 연구 공동체의 재현가능한 플랫폼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했다. RMarkdown이 “나 혼자 잘하는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면, Quarto는 “함께 발전하는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야심찬 프로젝트였다.
19.2.1 RMarkdown 시대
RMarkdown의 성공은 부인할 수 없다. 수만 명의 연구자가 .Rmd
확장자와 함께 재현가능한 연구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R 코드와 결과가 문서 안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마법을 경험하며, 많은 이들이 “이제 다른 방식으로는 연구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통계학, 데이터 사이언스, 생물정보학 분야에서 RMarkdown은 표준이 되었고, knitr
와 pandoc
의 조합은 문서 변환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성공은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낳았다. 첫째, R 중심성의 한계가 드러났다. 파이썬, 줄리아, 자바스크립트를 주력으로 하는 연구자들에게 RMarkdown은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이었다. 둘째, 출력 형태의 파편화 문제가 심각해졌다. HTML, PDF, Word 문서를 각각 따로 관리하며 버전 불일치에 시달리는 것은 여전했다. 셋째, 웹 퍼블리싱의 복잡성이었다. GitHub Pages나 Netlify 배포를 위해서는 별도의 기술적 지식이 필요했고, 많은 연구자들이 이 지점에서 좌절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협업의 어려움이었다. RMarkdown은 개인 연구자의 생산성을 위한 도구로 설계되었기에, 팀 연구나 오픈 사이언스 환경에서는 한계가 명확했다. 연구 코드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동료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전체 연구 파이프라인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은 여전히 각자의 몫이었다.
19.2.2 전환의 신호
2020년대에 접어들며 연구 환경이 급변했다. 오픈 사이언스 운동이 본격화되고, Diamond Open Access가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했다. 연구자들은 더 이상 논문 PDF 하나로만 성과를 평가받지 않았다. GitHub 저장소, 인터랙티브 대시보드, 연구 블로그, 온라인 포트폴리오까지 - 연구 성과의 전시와 공유는 다면적으로 변화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했다. 물리적 거리두기로 인해 연구자들의 온라인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연구 결과를 빠르게 웹에 공개하고, 동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전 세계 연구자들과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동시에 다언어 환경에 대한 요구도 증가했다. R만으로는 부족했다. 파이썬의 머신러닝 생태계, 줄리아의 고성능 컴퓨팅, 자바스크립트의 웹 시각화 -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했다.
19.2.3 Quarto 혁신적 전환
Quarto가 제시한 솔루션은 단순히 기술적 개선이 아니었다. 연구자(WHO), 연구(WHAT), 지식(WHY)이 서로 연결되어 공진화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그림 19.2 에서 보듯이, Quarto는 세 개의 핵심 출력 경로를 통해 이러한 비전을 실현한다.
📋 웹사이트 (WHO): 연구자 정체성 재정의
Quarto 웹사이트는 단순한 홈페이지가 아니고 연구자의 디지털 정체성을 구성하는 살아있는 생태계다. 전통적으로 연구자들은 이력서를 PDF로 작성하고, 논문 목록을 수동으로 업데이트하며, 프로젝트별로 별도의 문서를 관리했다. Quarto 웹사이트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통합된다.
ORCID와 Google Scholar 연동을 통해 논문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고, GitHub Actions를 통해 최신 프로젝트가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웹사이트들이 서로 연결되어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점이다. 한 연구자의 웹사이트에서 협업자의 사이트로, 인용된 논문의 저자 페이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
✍️ 블로그 (WHAT): 연구 과정의 투명화
Quarto 블로그는 연구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혁명적 플랫폼이다. 전통적인 학술 출판에서는 연구의 최종 결과만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실패한 실험, 막다른 길에서의 시행착오, 우연한 발견의 순간들은 모두 개인의 기억 속에 묻혔다. 하지만 Quarto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기록된다.
연구 블로그는 현대적 실험 노트북이다. 코드와 결과가 함께 기록되고, 시각화와 해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동료 연구자들은 댓글과 제안을 통해 연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부터 개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기존 “출간 후 동료 검토” 체계를 “과정 중 집단 검증” 체계로 변화시킨다. 8-12개월 걸리는 전통적 논문 출판 주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연구 아이디어와 초기 결과를 즉시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 전자책 (WHY): 지식의 체계화와 민주화
Quarto Book은 흩어진 연구 성과를 체계적 지식으로 승화시키는 도구다. 개별 논문들이 점(點)이라면, 전자책은 이들을 연결하는 선(線)이며, 궁극적으로는 지식의 면(面)을 구성한다. 전통적인 학술서 출판의 높은 진입장벽과 긴 출판 주기를 우회하여, 연구자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포괄적 지식을 즉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Diamond Open Access 모델과 결합할 때, Quarto Book의 혁신성은 극대화된다. 연구자도 독자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최신 지식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지식의 민주화를 넘어 집단지성 형성을 촉진한다. GitHub를 통한 버전 관리와 협업 편집을 통해, 전자책은 개별 저자의 정적 작품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발전시키는 살아있는 지식 저장소가 된다.
19.2.4 재현가능한 협업 플랫폼
Quarto의 가장 혁명적인 측면은 기술적 재현가능성을 사회적 재현가능성으로 확장했다는 점이다. RMarkdown이 “내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재현가능성을 추구했다면, Quarto는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실행되는” 재현가능성을 목표로 한다.
재현가능성 목표는 기술적으로 Git + Quarto + CI/CD 삼각편대를 통해 실현된다. 연구자가 GitHub에 코드를 푸시하면, GitHub Actions이 자동으로 Quarto 문서들을 렌더링하고, 웹사이트, 블로그, 전자책이 동시에 업데이트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모든 의존성과 환경 설정이 투명하게 기록되어, 다른 연구자들도 정확히 동일한 결과를 재현할 수 있다.
더 나아가 Quarto는 “재현가능한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전통적 연구에서는 공동 연구자들이 각자의 환경에서 작업하고, 최종 단계에서 결과를 수동으로 통합했다. 하지만 Quarto 환경에서는 모든 기여자가 동일한 문서 생태계 안에서 작업하며, 변경사항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검증된다. 이를 통해 연구 품질을 높일 뿐 아니라, 연구 과정 자체를 더욱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만든다.
19.2.5 연구자 변화 여정
새로운 도구를 익힌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명령어나 문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특히 연구 도구의 전환은 연구자의 사고 체계와 작업 철학 전체를 재구성하는 깊이 있는 변화를 수반한다. RMarkdown에서 Quarto로의 이주는 표면적으로는 .Rmd
에서 .qmd
로의 확장자 변경에 불과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여정을 경험한 연구자들은 자신의 연구 정체성 자체가 변화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림 19.2 의 하단에 시각화된 “연구자 변화 여정”은 바로 이러한 의식의 전환 과정을 나타낸다. 기술적 적응에서 시작되어 결국 연구 철학의 근본적 변화로 귀결되는 3단계 진화 과정이다. 각 단계는 이전 단계의 기반 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개별 연구자의 개인적 성장이 어떻게 연구 공동체 전체의 집단적 발전으로 확산되는지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이 변화가 일방향적이고 선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연구자들은 각 단계를 오가며 점진적으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내재화하게 된다.
1단계(Quarto 발견) : “혁신의 순간”에서 연구자들은 One Source, Multiple Outputs의 가능성을 처음 경험한다. RMarkdown으로 HTML을 만들고, 별도로 PDF를 만들고, 또 다시 슬라이드를 만들던 번거로움이 하나의 소스 파일에서 동시에 해결되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는다.
2단계(생태계 적응) : 문서 코드화 워크플로우를 체화하는 과정이다. 단순히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연구 설계 단계부터 최종 공유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사고하게 된다. 버전 관리, 자동화된 배포, 지속적 통합의 개념들이 연구 실무와 자연스럽게 결합된다.
3단계(커뮤니티 합류) : 가장 중요한 변화는 연구관의 전환이다. 연구를 “내가 혼자 하는 것”에서 “모두가 함께 발전시키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자신의 연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른 연구자들의 작업에 기여하며, 집단지성의 일부로 참여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19.2.6 미래 연구 환경 전망
Quarto로 대표되는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과학기술 연구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 21세기 복잡한 연구 문제들은 더 이상 개별 연구자나 연구실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기후변화, 팬데믹, 인공지능 안전성 같은 문제들은 전 지구적 협업과 지식 공유를 요구한다.
이런 맥락에서 Quarto가 구현하는 “연결된 커뮤니티”는 단순한 도구의 부산물이 아니라 시대적 필연이다.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웹사이트), 연구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블로그), 체계화된 지식을 공동체에 기여할 때(전자책), 인류는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RMarkdown에서 Quarto로 진화”는 기술사적 관점에서는 하나의 버전 업그레이드에 불과할지 모른다. 하지만 과학사적 관점에서는 개인 중심의 연구 패러다임에서 공동체 중심의 연구 패러다임으로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이제 연구자들은 git push
한 번으로 자신의 지적 기여가 전 세계 연구 공동체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콘텐츠 창작에만 집중하면서도, 그 결과가 즉시 지구촌 연구자들과 공유되고 검증받을 수 있는 환경. 이것이 바로 Quarto가 모두에게 선사한 새로운 연구의 풍경이다.
19.3 연구 웹사이트 구축
연구자 김박사는 3년간 한국어 자연어 처리 연구에 매진한 끝에 BERT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모델을 개발했다. 하지만 그의 연구 결과는 30페이지 분량의 PDF 논문 속에 묻혀 있었다. 동료들은 복잡한 수식과 기술적 설명에 지쳐 핵심을 파악하기 어려워했고, 실제 코드는 별도 저장소에 흩어져 있어 재현하기 까다로웠다. 그러던 중 김박사는 Quarto 웹사이트를 발견했다. 같은 연구 내용이지만 인터랙티브 시각화, 실행 가능한 코드, 단계별 설명이 하나로 통합된 웹사이트를 보는 순간, 그는 깨달았다. “이것이야말로 21세기 연구 발표의 미래다.”
문서 코드화 패러다임을 적용하여 연구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다. 전통적인 정적 웹사이트가 완성된 결과물만을 전시한다면, Quarto 기반 연구 웹사이트는 연구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살아있는 실험실이 된다. 독자는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를 조작하고, 매개변수를 변경하며, 가설을 직접 검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웹사이트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한국의 NLP 연구가 독일의 컴퓨터 비전과, 브라질의 로보틱스와 실시간으로 교차 검증되는 환경. 언어 장벽은 AI 번역으로, 기술적 장벽은 표준화된 Quarto 형식으로 해소되면서 진정한 의미의 오픈 사이언스가 실현되고 있다.
19.3.1 독자 중심 경험 설계
학술 논문이 웹사이트로 변신하는 순간, 단순한 형식 변환을 넘어서 독자 경험의 근본적 재설계가 일어난다. 전통적인 논문은 선형적 서술에 의존하지만, 웹 환경에서는 독자의 관심도와 전문성에 따라 맞춤형 학습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 초보자는 핵심 아이디어와 시각적 설명부터, 전문가는 상세한 방법론과 원시 데이터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적응형 콘텐츠의 핵심은 Quarto의 조건부 내용 구성 기능이다. 같은 소스 파일에서 독자별로 다른 경험을 창조할 수 있어, 연구자는 하나의 문서를 작성하면서도 다양한 오디언스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 논문 심사위원에게는 엄밀한 통계적 검증을, 실무진에게는 즉시 적용 가능한 코드를, 일반 대중에게는 직관적인 시각화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 {.content-visible when-format="html"}## 🚀 연구 하이라이트
- **성능**: 한국어 텍스트 분류 정확도 **95.3%** 달성
- **재현성**: 전체 파이프라인이 `.qmd` 파일 하나로 관리
- **확장성**: 다양한 도메인으로 즉시 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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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시간 결과 확인
아래 코드를 실행해보세요:
:::
::: {.content-hidden when-format="html"}## 연구 배경과 문헌 리뷰
최근 자연어 처리 분야에서 transformer 아키텍처의 도입으로... :::
19.3.2 웹사이트 프로젝트 구조
연구 웹사이트의 프로젝트 구조는 단순한 파일 배치가 아니라 연구 사고의 아키텍처를 반영한다. 각 디렉토리와 파일은 연구자의 논리적 사고 과정을 그대로 투영하며, 독자가 자연스럽게 연구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AI 텍스트 분류 연구를 예로 들어보자. index.qmd
는 연구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관문이며, methodology.qmd
는 연구의 과학적 엄밀성을 증명하는 핵심 공간이다. results.qmd
는 발견의 순간을 독자와 공유하는 무대이고, code.qmd
는 재현가능성이라는 과학의 기본 원칙을 실현하는 도구다.
특히 data/
폴더 존재는 데이터 중심 연구 문화의 상징이다. 원시 데이터부터 전처리된 결과까지, 연구의 모든 단계가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독자는 결과를 신뢰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검증할 수 있다. images/
폴더는 단순한 시각 자료 저장소가 아니라 복잡한 개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집합체다. 그리고 docs/
폴더는 이 모든 연구 자산이 전 세계 누구나 접근 가능한 형태로 변환되는 마법의 공간이다.
ai-text-classification/
├── _quarto.yml # 웹사이트 설정
├── index.qmd # 메인 페이지 (연구 개요)
├── methodology.qmd # 방법론 상세
├── results.qmd # 결과 및 시각화
├── code.qmd # 재현가능한 코드
├── data/ # 데이터 파일
├── images/ # 연구 관련 이미지
├── styles.css # 사용자 정의 스타일
└── docs/ # 빌드 결과 (GitHub Pages용)
이러한 구조적 설계 철학은 확장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낸다. 한 연구자의 발견이 다른 연구자의 가설이 되고, 한 도메인의 방법론이 다른 분야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GitHub Pages, Netlify, Quarto Pub과 같은 현대적 배포 플랫폼들은 이러한 연구 생태계의 기술적 기반을 제공한다. 무료 호스팅을 넘어서 CI/CD 파이프라인과의 연동을 통해 연구의 진화 과정까지 자동으로 문서화한다.
연구자가 새로운 발견을 코드로 구현하는 순간, 웹사이트는 즉시 업데이트되고, 전 세계 동료들은 실시간으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편의가 아니라 과학적 발견의 민주화를 의미한다. 더 이상 연구 결과가 소수 전문가의 폐쇄된 네트워크에 갇혀 있지 않고, 공개된 순간부터 전 인류의 지적 자산이 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19.3.3 _quarto.yml
: 설정 철학
_quarto.yml
파일은 단순한 기술 설정을 넘어서 연구자의 소통 철학을 담는 그릇이다. 각 설정 항목은 독자와 어떻게 만나고 싶은지, 연구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은지에 대한 연구자의 의도를 반영한다. 검색 기능 활성화는 정보 접근성을, 코드 접기 옵션은 독자 선택권을, 테마 설정은 연구 정서적 분위기를 결정한다.
특히 네비게이션 구조 설계는 연구의 논리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이다. “개요 → 방법론 → 결과 → 코드” 순서는 과학적 사고의 자연스러운 진행을 반영하며, 독자가 연구자의 사고 과정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GitHub 링크의 배치는 투명성과 재현가능성에 대한 연구자의 의지를 보여주고, 저작권 표시는 지적 재산권과 공개성 사이의 균형점을 드러낸다.
project:
type: website
output-dir: docs
website:
title: "AI 텍스트 분류 연구"
description: "한국어 텍스트 분류를 위한 딥러닝 연구"
navbar:
background: "#447099"
search: true
left:
- href: index.qmd
text: "개요"
- href: methodology.qmd
text: "방법론"
- href: results.qmd
text: "결과"
- href: code.qmd
text: "코드"
page-footer:
left: "© 2025 이광춘. 쿼토로 제작"
right:
- icon: github
href: https://github.com/username/ai-text-classification
format:
html:
theme: cosmo
css: styles.css
toc: true
code-fold: show
code-tools: true
19.3.4 실시간 배포 의미
GitHub Actions를 통한 자동 배포는 단순한 기술적 편의가 아니라 연구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상징한다. 전통적인 연구 발표는 완성 후 일회성 공개에 그쳤지만, 실시간 배포는 연구를 살아있는 유기체로 전환시킨다. 새로운 데이터가 추가되거나 분석 방법이 개선될 때마다 웹사이트는 자동으로 진화하며, 독자들은 연구의 성장 과정을 실시간으로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지속적 통합/배포(CI/CD) 철학은 실패를 숨기는 문화에서 실패를 공유하는 문화로의 전환을 이끈다. 연구자가 잘못된 가정을 수정하거나 오류를 발견했을 때, 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과학의 자기 교정 능력이 극대화된다. 더 나아가 버전 관리 시스템과 결합하여 연구의 모든 변화가 기록되고, 독자는 언제든 특정 시점의 연구 상태로 되돌아가 검증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재현가능성을 넘어 연구의 시간적 투명성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on:
push:
branches: main
name: Render and Publish
jobs:
build-deploy:
runs-on: ubuntu-latest
steps:
- name: Check out repository
uses: actions/checkout@v4
- name: Set up Quarto
uses: quarto-dev/quarto-actions/setup@v2
with:
version: pre-release
- name: Render Quarto Project
uses: quarto-dev/quarto-actions/render@v2
- name: Deploy to GitHub pages
uses: peaceiris/actions-gh-pages@v3
with:
github_token: ${{ secrets.GITHUB_TOKEN }}
publish_dir: ./docs
19.4 과학기술 블로그
연구 결과가 논문에만 머물러야 할 이유는 없다. 아인슈타인은 1905년 아니누스 미라빌리스(기적의 해)에 5편의 논문을 발표했지만, 그의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렸다. 만약 그가 오늘날 살았다면? 상대성 이론을 실시간으로 블로그에 공유하고, 전 세계 물리학자들과 즉시 토론했을 것이다.
과학기술 블로그는 21세기 연구자의 필수 도구가 되었다. 전통적인 학술 출판이 8-12개월의 긴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블로그는 연구가 완성되는 순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연구 과정 자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과학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2022년 Quarto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했다. 단순한 정적 사이트 생성기에서 시작되었지만, 2024년 현재는 브라우저에서 바로 코드 실행, AI와 협업하는 포스트 작성, 전 세계 연구자들과 실시간 연결이 가능한 통합 연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19.4.1 세 가지 혁신적 기능
전통적인 블로그에서 독자들이 “이 코드가 정말 작동할까?”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는 지났다. Quarto Live의 등장으로 브라우저 자체가 완전한 연구 환경으로 변모했다. WebAssembly 기술의 혁신적 활용을 통해 R, Python, Julia 인터프리터가 서버 연결 없이도 브라우저에서 직접 실행되며, 독자가 코드를 수정하는 순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R 코드에서 반복횟수를 3에서 5로 바꾸는 순간, 우측 상단의 “▶️ Run Code” 버튼을 통해 변경된 결과를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다. “내 컴퓨터에서는 작동한다”는 변명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이다.
동시에 AI 협업이 연구 블로그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ChatGPT와 Claude는 더 이상 단순한 코딩 도우미가 아니라 연구 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지적 동반자로 진화했다. 아이디어 발굴 단계에서 “한국어 감정 분석의 가장 도전적인 문제”를 탐색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문헌 조사에서는 “BERT 이후 한국어 NLP의 주요 발전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실제 코드 작성에서는 데이터셋에 최적화된 전처리 파이프라인을 설계한다. 더 나아가 결과 해석과 논문 작성까지 AI가 함께 참여하면서 연구의 질과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실제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접을 수 있는 callout 박스를 통해 AI와의 대화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독자들이 인간과 AI의 협업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 {.callout-note collapse="true"}## 🤖 AI 어시스턴트의 의견
**Claude에게 질문**: "이 모델의 성능이 기존 연구보다 높은 이유는?"
**Claude의 답변**: "데이터 전처리 단계에서 적용한 문맥적 정규화가
핵심 요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어의 교착어적 특성을 고려한
형태소 분석 방식이..." :::
마지막으로 글로벌 연결 기능이 언어 장벽을 무너뜨리며 진정한 국제적 과학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RSS 피드의 진화와 AI 번역 기술이 결합하여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된 콘텐츠 배포가 가능해졌으며, 한국어로 작성된 포스트가 GitHub Actions를 통해 GPT-5로 자동 번역되어 영문 버전이 별도 경로에 배포된다. 이러한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다국어 sitemap과 hreflang 태그까지 자동 생성되어 SEO 최적화까지 해결한다. 실제로 한국 R 사용자회의 한국어 포스트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인도 IIT까지 도달하여 GitHub Issues를 통한 실시간 피드백을 받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website:
rss:
- title: "머신러닝 연구"
description: "ML 관련 포스트만 필터링"
categories: ["machine-learning", "deep-learning"]
- title: "데이터 시각화"
categories: ["visualization", "ggplot2"]
19.4.2 과학기술 블로그 구축
과학기술 블로그 제작은 전통적인 개인 블로그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Quarto의 create-project
명령어로 시작하되, 연구의 재현성과 다국어 지원, AI 협업이 가능한 환경으로 설정해야 한다. 프로젝트를 생성하면 _quarto.yml
메인 설정파일, index.qmd
포스트 리스팅 페이지, 그리고 posts/
디렉토리 구조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며, 각각이 과학적 엄밀함과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연구 문서로 진화할 준비를 마친다.
# 블로그 프로젝트 생성
quarto create-project research-blog --type website:blog
cd research-blog
# 디렉토리 구조 확인
tree
블로그 프로젝트 생성 후 기본 구조를 다음과 같이 준비한다.
research-blog/
├── _quarto.yml # 프로젝트 설정
├── index.qmd # 메인 페이지 (포스트 리스팅)
├── about.qmd # 소개 페이지
├── posts/ # 포스트 디렉토리
│ ├── _metadata.yml # 포스트 공통 설정
│ └── welcome/ # 샘플 포스트
│ └── index.qmd
└── styles.css # 커스텀 스타일
이제 생성된 기본 구조를 과학기술 블로그에 최적화하는 설정 작업이 시작된다. _quarto.yml
파일은 단순한 설정 파일을 넘어서 연구 프로젝트의 DNA 역할을 하며, 검색 기능 활성화, RSS 피드 생성, GitHub 연동, 2024년 도입된 Quarto Live 기능, 코드 접기와 도구 표시 옵션을 통합 설정한다. 고급 기능으로는 카테고리별 세분화된 RSS 피드나 연구 분야별 사이드바 구성도 가능하지만, 핵심 기능 위주로 간결하게 구성하여 독자가 콘텐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project:
type: website
output-dir: docs
website:
title: "AI 연구 블로그"
navbar:
search: true
right:
- icon: github
href: https://github.com/username/research-blog
- icon: rss
href: index.xml
format:
html:
theme: cosmo
code-fold: show
code-tools: true
live: true # Quarto Live 활성화 (2024 신기능)
# AI 협업을 위한 코멘트 시스템
comments:
giscus:
repo: username/blog-comments
category: Research
posts/_metadata.yml
파일은 모든 포스트의 공통 설정을 정의한다. freeze 기능으로 빌드 시간을 단축하고, 캐시로 계산 결과를 재활용하며, 카테고리별 설명과 인용 정보, 한국어 언어 설정을 포함한다.
# 포스트 기본 설정
freeze: auto
execute:
cache: true
keep-md: true # 디버깅용 마크다운 보존
# 카테고리 정의
categories:
machine-learning:
description: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모델링"
data-science:
description: "데이터 분석과 통계적 추론"
visualization:
description: "데이터 시각화와 대시보드"
# 인용 정보
citation: true
# 언어 설정
lang: ko
첫 번째 연구 포스트는 블로그의 톤과 구조를 결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한국어 감정 분석이라는 구체적 주제를 통해 AI 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행 가능한 코드와 재현 가능한 실험 환경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callout 박스를 활용해 AI와의 대화 내용을 독자가 접을 수 있도록 배치하고, 실험 재현을 위한 환경 정보와 GitHub 저장소 링크를 필수로 포함하여 과학적 투명성을 확보한다.
```{markdown}
# `posts/korean-sentiment-analysis/index.qmd`:
---
title: "한국어 감정 분석 모델 성능 비교"
description: "BERT vs KoELECTRA vs ChatGPT - 실제 데이터로 검증해보기"
author: "김연구자"
date: "2024-09-06"[machine-learning, nlp, korean]
categories:
---
## 연구 배경
한국어 감정 분석에서 어떤 모델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일까?
이론적 비교가 아닌 **실제 데이터로 직접 검증**해보았다.
::: {.callout-note collapse="true"}## 🤖 AI 어시스턴트와의 협업
**Claude**: "교착어 특성상 어미 변화가 감정 표현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
## 실험 설정
```python
import pandas as pd
import matplotlib.pyplot as plt
# ... 중략 ...
= ["오늘 정말 기분이 좋다!", "실망이야..."]
test_sentences ```
## 모델별 성능 비교
```python
= {'BERT': [0.95, 0.87], 'ChatGPT': [0.89, 0.94]}
results # ... 시각화 코드 중략 ...
```
## 주요 발견사항
1. **짧은 문장**: BERT가 가장 우수한 성능
2. **복합 감정**: ChatGPT가 미묘한 감정 변화를 잘 포착
::: callout-important## 실험 환경
- Python 3.9.7, transformers 4.21.0
- [GitHub 저장소](https://github.com/username/korean-sentiment)
:::
#한국어NLP #감정분석 #재현가능연구```
연구 분야별로 체계적인 포스트 분류를 위해 카테고리 페이지 생성이 필수적이다. 각 카테고리는 단순한 태그가 아니라 독립적인 피드와 필터링 기능을 갖춘 전문 연구 영역으로 기능하며, 독자가 관심 분야의 포스트만 선별하여 구독하거나 시간순 정렬로 연구 발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머신러닝, 데이터 사이언스, 시각화 등 주요 연구 분야별로 전용 페이지를 구축하여 전문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 `categories/machine-learning.qmd`:
---
title: "머신러닝"
listing:
contents: "../posts"
type: default
categories: true
sort: "date desc"
filter-ui: true
page-size: 10
feed: true
---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모델링에 관한 연구 포스트들입니다.
과학기술 블로그의 진정한 가치는 자동화된 배포 시스템에서 완성된다. GitHub Actions를 통한 CI/CD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코드 변경사항이 main 브랜치에 푸시되는 순간 Python과 R 환경이 자동으로 설정되고, 필수 패키지가 설치되며, 전체 블로그가 렌더링되어 GitHub Pages로 배포된다. 특히 과학 계산에 필요한 pandas, matplotlib, seaborn, scikit-learn과 tidyverse, ggplot2 등이 사전 설치되어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가 포함된 포스트도 원활하게 빌드된다.
# `.github/workflows/publish.yml`:
name: Publish Blog
on:
push:
branches: main
jobs:
publish:
runs-on: ubuntu-latest
steps:
- uses: actions/checkout@v3
- uses: quarto-dev/quarto-actions/setup@v2
# Python 환경 설정 (과학계산용)
- uses: actions/setup-python@v4
with:
python-version: '3.9'
- run: pip install pandas matplotlib seaborn scikit-learn
# R 환경 설정
- uses: r-lib/actions/setup-r@v2
- run: Rscript -e 'install.packages(c("tidyverse", "ggplot2"))'
- name: Render and Publish
uses: quarto-dev/quarto-actions/publish@v2
with:
target: gh-pages
env:
GITHUB_TOKEN: ${{ secrets.GITHUB_TOKEN }}
최종 단계는 로컬 환경에서의 검증과 실제 배포 과정이다. quarto preview
명령어로 로컬 개발 서버를 시작하여 실시간으로 수정사항을 확인하고, 특정 포스트의 렌더링 오류나 성능 이슈를 사전에 점검한다. 모든 검증이 완료되면 git을 통해 변경사항을 main 브랜치로 푸시하는 순간, 자동화된 GitHub Actions 워크플로우가 작동하여 5분 내에 완성된 블로그가 https://username.github.io/research-blog/
주소로 전 세계에 공개된다.
# 로컬 미리보기
quarto preview
# 특정 포스트만 렌더링
quarto render posts/korean-sentiment-analysis/
# GitHub Pages로 발행
git add .
git commit -m "First research post: Korean sentiment analysis"
git push origin main
19.4.3 한국 R 사용자회 경험
공익법인 한국 R 사용자회가 2022년부터 운영한 Quarto 데이터 과학 블로그는 Quarto 블로그의 가능성을 실증한 대표적 사례다.
2년간의 운영 경험을 통해 Quarto 블로그 생태계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커뮤니티의 관심도 크게 증가했으며, 다국어 번역 기능과 코드 재현성 향상을 통해 글로벌 접근성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지표 | 설명 | 개선 방향 |
---|---|---|
방문자 수 | Google Analytics 연동 | 검색 최적화, 소셜 공유 |
포스트 품질 | 코드 재현율, 피드백 | AI 검증, 동료 리뷰 |
커뮤니티 참여 | GitHub 스타, 포크 | 오픈소스 기여 독려 |
글로벌 확산 | 다국어 지원 범위 | 자동 번역 파이프라인 |
기술적 안정성 | 빌드 성공률, 로딩 속도 | CI/CD 최적화 |
이런 성과를 가능하게 한 핵심 요소들을 살펴보면, Quarto Live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환경 구축이 독자들의 실험적 학습을 크게 촉진했고, AI 협업 워크플로우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포스트 발행까지 전 과정이 체계화되었다.
graph LR A[아이디어] --> B[Claude 브레인스토밍] B --> C[ChatGPT 코드 생성] C --> D[인간 검증/개선] D --> E[블로그 포스트 발행] E --> F[독자 피드백] F --> A
셋째, 글로벌 확산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추진했다. GitHub Actions 기반 GPT-5 번역 파이프라인을 통해 한국어 원문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자동 번역되고, SEO 최적화된 다국어 sitemap이 생성되어 검색엔진 노출도를 극대화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2년간의 운영 경험에서 얻은 교훈은 기술적 측면과 콘텐츠 전략 두 영역으로 구분된다. 기술적으로는 freeze: auto
설정으로 렌더링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code-fold: true
기본 설정으로 초보자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며, giscus 댓글 시스템을 통해 GitHub 기반 토론을 활성화했다. 콘텐츠 전략에서는 “실패 사례 공개”, 재현 가능한 미니 프로젝트 형태의 포스트, AI 협업 과정의 투명한 공개 등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접근법들로 평가된다.
미래에 대한 2025년 계획은 기술적 혁신과 커뮤니티 확장 두 축으로 진행된다. 기술적으로는 WebAssembly 기반으로 전체 R 패키지 생태계를 브라우저에 이식하고, AI 기반 실시간 코드 리뷰 및 최적화 제안 시스템을 구축하며, VR/AR 환경에서의 데이터 시각화 블로그 포스트까지 시도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측면에서는 아시아-태평양 R 커뮤니티 연합 블로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시간 글로벌 협업 연구 프로젝트를 런칭하며, 블록체인 기반 연구 기여도 인증 시스템까지 도입하여 진정한 탈중앙화 과학 생태계를 완성하려 한다.
한국 R 사용자회 경험이 보여주는 것은 명확하다: Quarto 블로그는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니라 과학 지식의 생산과 유통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19.4.4 블로그 외양과 배포
과학기술 블로그가 완성되면 한국어 콘텐츠에 최적화된 디자인 커스터마이징과 효율적인 배포 전략이 필요하다. 한글 친화적 디자인을 위해서는 Noto Sans KR 웹폰트를 기본으로 하고 줄간격을 1.8로 설정하여 가독성을 향상시키며, 코드 블록의 경우 한국어 주석이 포함된 상황을 고려해 줄간격과 폰트 크기를 조정한다. 이러한 세부적인 설정이 누적되어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킨다.
.scss`:
# `custom// 한글 웹폰트 import
@import url('https://fonts.googleapis.com/css2?family=Noto+Sans+KR');
// 변수 정의
:root {
--bs-font-sans-serif: 'Noto Sans KR', system-ui, sans-serif;
--bs-body-line-height: 1.8;
--bs-primary: #2E86AB;
--bs-secondary: #A23B72;
}
// 코드 블록 한국어 최적화
.highlight pre {
line-height: 1.6;
font-size: 0.9rem;
}
배포 플랫폼 선택은 프로젝트의 성격과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 GitHub Pages는 무료이면서 Git과의 완벽한 연동, CI/CD 지원으로 개발자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최적이고, Netlify는 빠른 CDN과 A/B 테스트 기능으로 상업적 프로젝트에 적합하며, Quarto Pub은 원클릭 배포와 Quarto 최적화로 빠른 프로토타이핑에 이상적이다. Vercel은 서버리스 함수와 글로벌 CDN으로 인터랙티브 기능이 많은 고도화된 블로그에 추천된다.
플랫폼 | 장점 | 단점 | 추천 대상 |
---|---|---|---|
GitHub Pages | 무료, Git 연동, CI/CD | 정적 사이트만 | 개발자, 오픈소스 |
Netlify | 빠른 CDN, A/B 테스트 | 월 사용량 제한 | 상업적 프로젝트 |
Quarto Pub | 원클릭 배포, Quarto 최적화 | 커스터마이징 제한 | 빠른 프로토타이핑 |
Vercel | 서버리스 함수, 글로벌 CDN | 비용 증가 | 인터랙티브 기능 |
배포 실행은 플랫폼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취한다. Quarto Pub은 개발 단계에서 가장 빠른 피드백을 위한 quarto publish quarto-pub
원클릭 배포를 지원하며, GitHub Pages는 output-dir: docs
설정과 함께 일반적인 Git 커밋만으로도 자동 배포가 이뤄지는 장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간편한 배포 과정은 연구자가 기술적 복잡성보다 콘텐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 Quarto Pub 사용 (가장 간단)
quarto publish quarto-pub
# GitHub Pages (추천)
# _quarto.yml에서 설정
project:
type: website
output-dir: docs
# Git 커밋만으로 자동 배포
git add . && git commit -m "Update blog" && git push
💭 생각해볼 점
웹은 단순한 출판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과학기술 지식이 생성되고, 검증되고, 확산되는 살아있는 생태계다.
Document as Code 패러다임과 결합된 웹 출판은 과학의 3대 위기—재현성 위기, 접근성 위기, 신뢰성 위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열쇠가 되고 있다. One Source, Multiple Outputs 전략으로 하나의 연구가 논문, 웹사이트, 블로그로 변환되며 다양한 독자층과 만난다.
특히 2024년 오픈 사이언스 운동의 가속화로 Diamond Open Access, 실시간 피어 리뷰, AI 기반 과학 커뮤니케이션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웹과 블로그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연구자와 대중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우리는 묻는다: 당신의 연구는 웹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가? 실패한 실험도 공유하고 있는가? 독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는가?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출판 환경에서 팀 단위의 협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보겠다.